BRIDGE [B] Before: 네트워킹 전 준비

"누구를 만나야 할지 모르겠어요" — 이 말이 나오면 네트워킹은 이미 실패다. 참가자가 목표 없이 현장에 오면 "의미 없는 명함 교환"만 반복된다. Before 단계는 참가자가 목표를 갖고 오도록 만드는 사전 설계다.

🎯이 글의 대상

이 가이드는 AC(액셀러레이터) 담당자, 네트워킹 이벤트 기획자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참가자 사전 설문을 설계하고 매칭 품질을 높이려는 분들을 위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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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킹 이벤트 200+ 기획, 매칭 시스템 설계


"목표 없는 네트워킹"의 문제

📘 정의: 목표 없는 네트워킹

목표 없는 네트워킹은 참가자가 명확한 목적 없이 이벤트에 참석하는 것이다. "일단 가보자" 심리로 참가하면 대화의 방향이 없고, 결국 "좋은 사람들 많았어요"라는 모호한 감상만 남는다.

목표 없는 네트워킹의 결과

증상원인결과
대화가 피상적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모름명함만 교환
시간 낭비관련 없는 사람과 오래 대화핵심 인물 놓침
후속 없음연락할 이유가 없음관계 사라짐
네트워킹 회의"나는 이런 거 안 맞아"다음 이벤트 불참

심리학 연구: "더러운 느낌" 현상

📊Case Study: 카시아로 교수의 네트워킹 연구

토론토 대학교 티지아나 카시아로(Tiziana Casciaro)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목적 지향적 네트워킹을 할 때 심리적 불편함을 느낀다.

연구 결과:

  • 도구적(instrumental) 네트워킹: "더러운 느낌(feeling dirty)"
  • 자연스러운(serendipitous) 만남: 긍정적 감정

왜 "더러운 느낌"이 생기나?

  • 관계를 "이용한다"는 죄책감
  • 자신이 "가식적"이라는 인식
  • 상대방을 "수단"으로 보는 것에 대한 불편함

해결책: "받으러 가는" 네트워킹이 아니라 "주러 가는" 네트워킹으로 프레이밍을 바꾸면 심리적 저항이 줄어든다.

하이디 로이즌의 네트워킹 원칙

실리콘밸리 전설적 네트워커 **하이디 로이즌(Heidi Roizen)**의 철학:

"네트워킹은 '무엇을 얻을까'가 아니라 '무엇을 줄 수 있을까'로 시작한다."

  • 만나기 전에 "내가 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것"을 생각
  • 첫 대화에서 상대방의 니즈를 먼저 파악
  • "제가 도울 수 있는 게 있을까요?"로 대화 시작
  • 받기 전에 먼저 주기 (정보, 연결, 조언)

사전 설문의 3가지 필수 질문

📘 정의: 니즈-오퍼-맥락 프레임워크

니즈-오퍼-맥락(Needs-Offers-Context) 프레임워크는 참가자의 목표를 구조화하는 사전 설문 설계법이다. 이 세 가지만 물어도 매칭 품질이 2배 이상 높아진다.

1. 니즈(Needs): "무엇이 필요한가?"

참가자가 이 이벤트에서 얻고 싶은 것.

잘못된 질문좋은 질문
"관심사가 무엇인가요?""이 이벤트에서 해결하고 싶은 구체적인 문제는?"
"목표가 무엇인가요?""오늘 어떤 사람을 만나면 성공인가요?"

좋은 니즈 질문 예시:

이 이벤트에서 가장 해결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세요 (복수 선택 가능):
□ 투자 유치 (시드/시리즈 A/B/C)
□ 인재 영입 (포지션: ________)
□ 파트너십/제휴
□ 고객 개발 (B2B/B2C)
□ 멘토링/조언
□ 기타: ________

2. 오퍼(Offers): "무엇을 줄 수 있는가?"

참가자가 다른 참가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

⚠️주의

흔한 실수: 오퍼 질문 누락 대부분의 사전 설문은 "무엇을 원하나?"만 묻는다. "무엇을 줄 수 있나?"를 묻지 않으면 모두가 "받으러만" 온다. Give and Take가 안 되면 네트워킹이 아니라 영업이다.

좋은 오퍼 질문 예시:

다른 참가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세요:
□ 투자 (엔젤/기관)
□ 인재 연결 (내 네트워크 소개)
□ 고객 연결 (잠재 고객 소개)
□ 전문 지식 (분야: ________)
□ 서비스/제품 제공
□ 기타: ________

3. 맥락(Context): "왜 지금 필요한가?"

니즈의 긴급성과 구체적 상황.

맥락 없는 니즈맥락 있는 니즈
"투자 필요""3개월 내 시드 라운드 마감, 리드 투자자 찾는 중"
"인재 필요""다음 달 출시 앞두고 시니어 백엔드 급구"
"파트너십 필요""OO 분야 API 연동 파트너 물색 중"

맥락이 중요한 이유:


사례 연구: 성공적인 사전 시스템

YC Investor Day 매칭 시스템

📊Case Study: Y Combinator Investor Day

Y Combinator는 데모데이 전 Investor Day를 진행한다. 핵심은 사전 선호도 매칭:

프로세스:

  1. 창업자: 만나고 싶은 투자자 15명 선택
  2. 투자자: 만나고 싶은 스타트업 15개 선택
  3. 알고리즘이 "상호 관심" 매칭 생성
  4. 매칭된 조합만 15분 미팅

결과:

  • 무작위 대비 투자 연결 확률 3배+
  • "시간 낭비" 피드백 90% 감소
  • 참가자 만족도 90%+

Slush Matchmaking Tool

📊Case Study: Slush 매칭 도구

Slush(핀란드 스타트업 컨퍼런스)의 매칭 시스템:

특징:

  • 사전에 프로필 작성 필수 (참가 조건)
  • 니즈/오퍼 기반 추천 알고리즘
  • 앱에서 미팅 요청 → 수락 → 일정 자동 생성
  • "관심 없음" 표시로 노이즈 필터링

설계 원칙:

  • 참가자가 "찾는 수고"를 줄인다
  • 알고리즘이 1차 필터링
  • 사람이 최종 선택

사전 설문 설계 실전 가이드

질문 수 최적화

질문 수완료율권장 상황
3-5개80%+빠른 이벤트, 캐주얼
6-10개60-70%표준 네트워킹
11-15개40-50%매칭 정밀도 필요 시
16개+30% 미만권장 안 함

⚠️주의

질문이 많으면 완료율이 급감한다. 핵심 3가지 (니즈, 오퍼, 맥락)만 필수로 하고, 나머지는 선택 항목으로 두세요.

응답 형식 선택

형식장점단점권장
객관식빠름, 분석 쉬움뉘앙스 손실니즈/오퍼
주관식구체적분석 어려움맥락
태그 선택매칭에 활용태그 설계 필요전문 분야

AC를 위한 체크리스트

  • 사전 설문에 니즈/오퍼/맥락 3가지가 모두 있는가?
  • "줄 수 있는 것"을 묻는 질문이 있는가?
  • 질문 수가 10개 이내인가?
  • 참가 조건으로 사전 설문 완료를 요구하는가?
  • 설문 결과를 매칭에 활용하는가?
  • 참가자에게 "왜 이걸 묻는지" 설명했는가?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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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202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