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컨퍼런스 아젠다 예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 말이 나오면 세션은 실패한 것이다. 담론이 없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 글의 대상
이 가이드는 컨퍼런스 기획자, AC(액셀러레이터) 담당자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아젠다 설계의 실패 패턴을 알고 피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내용입니다.
실패 유형 1: 정보 전달형
증상
| 아젠다 예시 | 문제점 |
|---|---|
| "AI가 바꾸는 미래" | 모두 동의, 논쟁 없음 |
| "혁신의 중요성" | 반대할 사람이 없음 |
| "고객 중심 경영" | 너무 당연한 말 |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필요성" | 2015년에도 했던 말 |
왜 실패하는가
📘 정의: 정보 vs 담론
정보(Information): 사실의 전달. 맞거나 틀리거나. 담론(Discourse): 관점의 충돌. 찬성과 반대가 있음.
"AI 시장 규모가 100조"는 정보. "AI 스타트업은 기술이 핵심인가, 비즈니스 모델이 핵심인가?"는 담론.
정보 전달의 결과:
- 청중은 핸드폰을 본다 ("뉴스레터로 충분")
- 연사들이 같은 말 반복
- 끝나면 기억에 남는 게 없음
개선 방법
| Before | After |
|---|---|
| "AI가 중요하다" | "AI 스타트업은 독자 모델인가, API wrapper인가?" |
| "혁신이 필요하다" | "점진적 혁신이 맞는가, 파괴적 혁신이 맞는가?" |
| "고객 중심이 중요하다" | "고객 말대로 하면 망한다 vs 고객이 항상 옳다" |
핵심: 찬반이 갈리도록 재구성
실패 유형 2: 범위 오류
증상 A: 너무 넓은 아젠다
| 아젠다 예시 | 문제점 |
|---|---|
| "스타트업의 미래" | 90분에 다룰 수 없음 |
| "한국 산업의 도전과 기회" | 무엇이든 이야기 가능 |
| "글로벌 생태계의 변화" | 어디서부터 시작? |
결과:
- 피상적인 대화만 오감
- 모든 연사가 다른 이야기
- 청중은 "그래서 뭐?"
증상 B: 너무 좁은 아젠다
| 아젠다 예시 | 문제점 |
|---|---|
| "React 18.2의 useEffect 최적화" | 관심 있는 사람이 5명 |
| "시리즈A IR 자료 3페이지 작성법" | 너무 구체적 |
결과:
- 청중 대부분 관심 없음
- 전문가 몇 명만 대화
- 네트워킹 효과 없음
개선 방법
⚠️주의
"~의 미래"가 들어가면 대체로 너무 넓다. "~의 ~단계 작성법"이면 대체로 너무 좁다.
| 너무 넓음 | 적정 | 너무 좁음 |
|---|---|---|
| 스타트업의 미래 | 2024 시리즈A 투자 기준 변화 | IR자료 3p 작성법 |
| AI의 가능성 | AI 스타트업의 moat 전략 | GPT-4 API 호출 최적화 |
| 글로벌 진출 | 한국 SaaS의 일본 시장 전략 | 일본 법인 설립 서류 |
실패 유형 3: 시의성 부재
증상
| 아젠다 예시 | 문제점 |
|---|---|
| "린 스타트업 방법론" | 2010년대 이야기 |
| "모바일 퍼스트 전략" | 이미 당연한 것 |
| "클라우드의 중요성" | 10년 전 토론 주제 |
왜 실패하는가
- 새로운 정보가 없음
- "이거 예전에도 들었는데"
- 업계 최신 동향과 동떨어짐
개선 방법
시의성 체크:
- 지금 뉴스에서 논쟁 중인가?
- 6개월 전에 같은 질문이었다면 식은 주제
- 최근 3개월 내 업계 변화와 연결되는가?
| Before | After |
|---|---|
| "AI 기술의 발전" | "생성형 AI 규제, 필요한가?" |
| "스타트업 투자" | "다운라운드 시대, 밸류에이션 어떻게 할 것인가?" |
| "글로벌 진출" | "중국 리스크 이후, 동남아인가 일본인가?" |
실패 유형 4: 층위 혼란
증상
같은 패널에서:
- A 연사: "AI는 인류의 새로운 도구인가, 위협인가?" (철학)
- B 연사: "AI 마케팅 자동화로 CTR 15% 올렸습니다" (전술)
결과:
- 대화가 맞물리지 않음
- 연사끼리 딴 소리
- 청중 혼란
담론의 3가지 층위
| 층위 | 예시 | 특징 |
|---|---|---|
| 개념(Concept) | "AI는 인간을 대체하는가?" | 철학적, 추상적 |
| 전략(Strategy) | "B2B인가, B2C인가?" | 방향성, 선택 |
| 전술(Tactics) | "IR에서 먼저 보여줄 슬라이드는?" | 구체적, 실행 |
개선 방법
- 이 세션의 층위는? (개념/전략/전술)
- 모든 하위 질문이 같은 층위인가?
- 연사들이 같은 층위에서 대화할 수 있는가?
- 층위 전환이 필요하면 명확히 안내했는가?
실패 유형 5: 연사 중복
증상
| 상황 | 결과 |
|---|---|
| VC 3명이 패널 | "투자 받기 어렵다" × 3 |
| 대기업 출신만 | "규모가 중요하다" × 3 |
| 성공 창업자만 | "열심히 하면 된다" × 3 |
왜 실패하는가
같은 입장의 연사 = 에코 챔버
- 서로 동의만 함
- 반론이 없음
- 청중은 편향된 정보만 받음
개선 방법: 관점 다양성
📊Case Study: 좋은 패널 구성 예시
주제: "AI 스타트업의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
나쁜 구성:
- 연사 A: AI 스타트업 CEO (기술 중요)
- 연사 B: AI 스타트업 CTO (기술 중요)
- 연사 C: AI 연구원 (기술 중요)
→ 모두 "기술이 핵심"
좋은 구성:
- 연사 A: AI 스타트업 CEO (기술 관점)
- 연사 B: VC 심사역 (비즈니스 모델 관점)
- 연사 C: 빅테크 출신 PM (시장 관점)
→ 기술 vs 비즈니스 모델 vs 시장 논쟁
실패 유형 6: 실행 불가
증상
| 아젠다 예시 | 청중 반응 |
|---|---|
| "세상이 변하고 있다" | "그래서 나는 뭘 해야 하지?" |
| "미래는 불확실하다" | "알겠는데, 내일 뭘 하지?" |
| "도전 정신이 중요하다" | "구체적으로 어떻게?" |
왜 실패하는가
Actionable하지 않은 아젠다:
- 추상적 선언만
- 구체적 다음 단계 없음
- 청중이 실행할 수 없음
개선 방법
| Before | After |
|---|---|
| "네트워킹이 중요하다" | "투자자와 첫 미팅을 만드는 3가지 방법" |
| "실패에서 배워라" | "피봇 결정을 내리는 시그널 5가지" |
| "빠르게 움직여라" | "MVP 2주 안에 만드는 프로세스" |
나쁜 아젠다 자가 진단
D (Debatable):
- 이 아젠다에 반대 의견이 있을 수 있는가?
- "모두 동의합니다"로 끝날 가능성은?
T (Timely):
- 6개월 전에도 같은 주제였는가?
- 최근 업계 이슈와 연결되는가?
S (Scoped):
- "~의 미래"가 들어있는가?
- 90분 안에 의미있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가?
A (Actionable):
- 청중이 내일 뭘 다르게 할 수 있는가?
- 구체적인 다음 단계가 있는가?
연사 구성:
- 연사들이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가?
- 에코 챔버가 될 가능성은?
층위:
- 모든 질문이 같은 층위(개념/전략/전술)인가?
실패에서 성공으로: 개선 사례
📊Case Study: 실제 개선 사례
Before: "AI가 바꾸는 스타트업의 미래"
- 너무 넓음
- 모두 동의
- 시의성 약함
After: "생성형 AI 스타트업, wrapper인가 platform인가?"
- 범위 구체화
- 찬반 명확
- 현재 뜨거운 이슈
연사 재구성:
- Before: AI 스타트업 CEO 3명 → "독자 모델이 중요"
- After: AI 스타트업 CEO + VC + 빅테크 PM → 관점 충돌
결과:
- 패널 간 실제 논쟁 발생
- SNS 인용 증가
- 후속 콘텐츠 제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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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202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