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사 설계: 섭외부터 당일 케어까지
"좋은 연사가 좋은 담론을 만든다." 하지만 좋은 연사를 섭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섭외 → 협상 → 관리 → 케어 → 관계 유지까지, 전체 여정을 설계해야 한다.
🎯이 글의 대상
이 가이드는 컨퍼런스 기획자, 프로그램 디렉터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연사 섭외와 관리를 담당하는 분들을 위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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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이벤트 전문 기획사
컨퍼런스 50+ 기획, 연사 섭외 다수
연사 섭외의 원칙
📘 정의: 연사 섭외의 핵심
연사 섭외는 **"왜 이 사람인가"**에서 시작한다.
- 아젠다(질문)가 먼저다
- 그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 그 사람이 왜 적합한지 명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유명해서"는 이유가 아니다. "이 질문에 가장 설득력 있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이유다.
섭외 프로세스 5단계
| 단계 | 액션 | 산출물 |
|---|---|---|
| 1. 리서치 | 후보 10명+ 리스트업 | 후보 리스트 |
| 2. 평가 | 전문성, 발표력, 접근성 평가 | 우선순위 |
| 3. 컨택 | 1순위부터 순차 연락 | 첫 회신 |
| 4. 협상 | 시간, 내용, 사례비 조율 | 합의 |
| 5. 확정 | 공식 확인서 교환 | 확정서 |
첫 연락의 기술
콜드 이메일 구조
첫 연락에서 80%가 결정된다. **"왜 이 사람인가"**가 핵심이다.
제목: [행사명] ○○님을 연사로 모시고 싶습니다
○○님,
저는 [AC/기관]에서 [역할]을 맡고 있는 [이름]입니다.
[날짜]에 [장소]에서 열리는 [행사명]에
○○님을 연사로 모시고 싶어 연락드립니다.
올해 [행사명]의 핵심 질문은 "[아젠다 질문]"입니다.
○○님이 [구체적 이유]로 이 질문에 가장 적합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션 형식: [키노트/패널/파이어사이드]
시간: [30분/45분]
청중: [규모, 특성]
가능 여부 확인 부탁드립니다.
⚠️주의
첫 연락에서 피해야 할 것:
- "저희 행사 소개드립니다" → 연사 관점에서 시작하라
- "많은 분들이 ○○님을 추천하셨습니다" → 구체적으로
- "빠른 회신 부탁드립니다" → 압박하지 마라
Follow-up 전략
| 시점 | 액션 |
|---|---|
| 3일 후 | 첫 번째 리마인드 ("메일 확인하셨을까요?") |
| 1주일 후 | 두 번째 리마인드 + 새 정보 추가 |
| 2주일 후 | 마지막 연락 + 2순위 후보 병렬 진행 |
거절은 정보다. 왜 거절했는지 물어보고, 다른 후보를 추천받아라.
협상의 기술
시간 협상
연사가 "30분은 너무 길어요, 15분만 하고 싶어요"라고 하면?
옵션:
- 수락: 15분 키노트로 조정
- 협상: "20분은 어떠실까요? 핵심만 다루시면 됩니다."
- 포맷 변경: "그럼 키노트 대신 파이어사이드 챗으로 하시겠어요? 모더레이터가 질문하고 대표님은 답변만 하시면 됩니다."
내용 협상
연사가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요"라고 하면?
경계해야 할 것:
- 자사 제품/서비스 홍보
- 아젠다와 무관한 개인 스토리
- 지나치게 추상적인 철학 이야기
대응:
- "물론 대표님 이야기가 중요합니다. 다만 저희 청중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구체적 질문]인데요, 이 부분을 중심으로 해주시면 어떨까요?"
- "대표님 이야기와 저희 아젠다를 연결하면 [이런 식]으로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의: 협상의 핵심
핵심은 연사의 이야기와 아젠다를 연결하는 것. 완전히 거부하면 관계가 틀어진다. 연사의 관점을 존중하면서 아젠다로 이끄는 것이 협상력이다.
연사 유형별 접근법
현직 창업자
특징:
- 바쁘다. 정말 바쁘다.
- 자기 회사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 실패담보다 성공담을 선호한다.
접근법:
- 빠르고 간결하게 커뮤니케이션
- 그들의 회사 이야기와 아젠다를 연결
- "실패담"을 강요하지 마라. **"어려웠던 순간"**으로 프레이밍
VC/투자자
특징:
- 많은 컨퍼런스에 불린다. 익숙하다.
- 포트폴리오 홍보 기회로 볼 수 있다.
- 날카로운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 많다.
접근법:
- "투자 관점에서 이 질문에 답해주세요"로 역할 명확화
- 포트폴리오 홍보가 되지 않도록 사전 조율
- 날카로운 질문에 답할 의향이 있는지 확인
학자/교수
특징:
- 깊은 전문성. 하지만 현장 감각 부족할 수 있음.
- 길게 말하는 경향.
- 학술 용어 많이 사용.
접근법:
- "청중은 현직 창업자입니다. 실무에 적용할 수 있게 말씀해주세요."
- 시간 관리 강조
- 사전에 핵심 메시지 1~2개로 압축 요청
언론인/저널리스트
특징:
- 질문을 잘한다. 모더레이터로 적합.
- 중립적 관점.
- 이해관계가 적다.
접근법:
- 패널보다 모더레이터로 활용
- 사전에 연사 정보 충분히 제공
- "날카로운 질문 환영합니다"
해외 연사
특징:
- 시차, 이동, 언어 등 로지스틱 복잡.
- 한국 맥락을 모를 수 있음.
- 비용 높음.
접근법:
- 충분한 리드타임 (최소 2개월 전 확정)
- 한국 맥락 브리핑
- 항공/숙박/비자 지원 명확히
- 통역 필요 여부 확인
연사 관리 타임라인
확정 후 커뮤니케이션
연사가 확정되면 끝이 아니다. 행사까지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
| 시점 | 액션 |
|---|---|
| 확정 직후 | 감사 메일 + 공식 확인서, 필요 정보 요청 (프로필, 약력) |
| D-14 | 세션 상세 정보, 예상 질문 리스트, 다른 패널 정보, 사전 미팅 일정 |
| D-7 | 사전 미팅 (온라인 또는 대면), 장소/시간/동선 안내 |
| D-1 | 리마인드 연락, 비상 연락처 교환 |
사전 미팅 설계
📘 정의: 사전 미팅 = 성패의 50%
연사와 사전 미팅을 반드시 하라. 30분이면 충분하다.
미팅 없이 당일 만나면:
- 연사가 준비한 내용이 아젠다와 맞지 않음
- 민감한 질문에서 충돌
- 기대와 현실의 괴리
사전 미팅 아젠다 (30분)
| 순서 | 내용 | 시간 |
|---|---|---|
| 1 | 세션 흐름 설명 | 5분 |
| 2 | 예상 질문 공유 | 10분 |
| 3 | 연사 질문/요청 사항 | 5분 |
| 4 | 다른 패널 소개 (해당 시) | 5분 |
| 5 | 행사 당일 동선 안내 | 5분 |
사전 미팅 확인 사항
- 연사가 준비하고 있는 내용이 아젠다와 맞는가?
- 혹시 민감한 주제가 있는가? (피해야 할 질문)
- 특별한 요청 사항이 있는가? (물, 리모컨, 무대 위치 등)
- 발표 자료가 있다면 사전 수합
- 다른 패널과 관점 차이 미리 공유
당일 연사 케어
도착 시
- 직접 영접: 연사를 찾아다니게 하지 마라
- 대기실 안내: 조용하고 편한 공간
- 음료/간식 제공: 물, 커피, 간단한 다과
- 마지막 확인: "질문 리스트 보셨죠? 추가로 궁금한 거 있으세요?"
세션 직전
- 무대 위치 확인: 어디에 서는지, 어디에 앉는지
- 마이크 테스트: 핀마이크 vs 핸드마이크
- "준비되셨죠? 파이팅입니다!"
세션 직후
- 감사 인사: 무대에서 내려오면 바로
- 다음 일정 안내: 네트워킹, 다른 세션 등
- 미디어 인터뷰 연결: 필요시
행사 종료 후
- 당일/다음 날 감사 메시지
- 녹화 영상 공유 (편집 후)
- "다음에도 함께해주세요"
비상 상황 대응
연사 노쇼(No-show)
최악의 시나리오. 하지만 일어난다.
예방:
- D-1에 반드시 확인 연락
- 비상 연락처 (본인 + 비서/매니저)
- 백업 연사 준비 (같은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사람)
발생 시:
- 패널이면: 남은 패널로 진행. "○○님이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 키노트면: 다른 세션 순서 조정, 또는 네트워킹 시간 확대
- 최악의 경우: 모더레이터가 그 주제로 청중과 토론
연사가 준비 안 됐을 때
연사가 무대에 올라와서 "아, 뭘 말하지..."하면?
대응:
- 모더레이터가 리드: 준비된 질문으로 대화 끌어가기
- "○○님, 최근에 이런 발언하셨잖아요. 그 이야기부터 해주시겠어요?"
- 다른 패널에게 먼저 발언권 주고, 시간 벌기
예방:
- 사전 미팅에서 "이런 질문 드릴 겁니다" 공유
- "최소한 이 질문에는 답해주세요" 핵심 1~2개 강조
연사 간 갈등
패널 간에 진짜 싸움이 나면?
대응:
- 모더레이터가 중재: "두 분 다 좋은 포인트입니다. 정리하면..."
- 개인 공격으로 가면 차단: "그 부분은 세션 밖에서 이야기하시죠."
- 너무 심하면 주제 전환: "청중 질문 먼저 받아볼게요."
사전 예방:
- 사전 미팅에서 "다른 분과 관점이 다를 수 있다"고 미리 안내
- 개인적 악감정이 있는 사람들은 같은 패널에 넣지 않기
연사 네트워크 구축
장기적 관계
한 번 섭외한 연사와 관계를 유지하라.
유지 방법:
- 행사 후 감사 메시지
- 영상/콘텐츠 공유
- 다음 행사 사전 안내
- 연말 인사
- 그들의 새로운 소식에 축하 메시지
목표:
- "그 행사 좋았어요"라는 평판
- 다음 섭외가 쉬워짐
- 그들의 네트워크로 연결 (추천 받기)
연사 풀(Pool) 관리
📘 정의: 연사 풀 = 핵심 자산
섭외한 연사, 거절한 연사, 잠재 연사를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라.
기록할 정보:
- 이름, 소속, 연락처
- 전문 분야 / 가능한 주제
- 과거 참여 이력 (언제, 어떤 세션)
- 사례비 기준
- 특이 사항 (요청 사항, 주의점)
- 평가 (발표 퀄리티, 협조도)
체크리스트: 연사 섭외
섭외 전
- 아젠다(질문) 확정
- 필요한 관점 정의
- 후보 리서치 (10명 이상)
- 후보 평가 및 우선순위
- 제안서 작성
섭외 중
- 1순위 연락 (지인 소개 or 직접)
- 2순위 병렬 진행
- Follow-up (3일, 1주일, 2주일)
- 협상 (사례비, 시간, 내용)
- 확정 및 확인서
확정 후
- 필요 정보 수집 (프로필, 약력)
- D-14 세션 정보 공유
- D-7 사전 미팅
- D-1 리마인드
- 당일 케어
행사 후
- 감사 메시지
- 영상/콘텐츠 공유
- 피드백 요청
- 관계 유지
관련 가이드
연사 섭외 전략이 필요하신가요? 리서치부터 사전 미팅 설계, 당일 케어까지 전 과정을 지원합니다.
연사 섭외 전략 문의마지막 업데이트: 2026-01-26